오늘은 이어서 염증에 대해 알아보는 두번째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4. 염증의 분류
1. 발생부위에 따른 분류
- 염증이 일어난 장기나 조직의 명칭 뒤에 ‘염(-itis)’을 붙여 위염(gastritis), 간염(hepatitis), 악골염(maxillary ostitis), 치주염(periodontitis), 치수염(pulpitis) 등과 같이 분류
2. 경과시간(시기)에 따른 분류
1) 급성 염증(acute inflammation)
(1) 급성 염증의 기전
- 급성 조직장애가 발생하거나 세균 등이 침입한 경우 그것을 제거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혈관반응을 통해 염증세포나 염증에 관여하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염증 국소로 운반되는 신속한 반응
- 급성 혈관반응에는세동맥이나 모세혈관과 같은 가는혈관(미세혈관계)의 순환장애와 백혈구가 염증세포로서 혈관밖으로 침윤되는 것의 2가지가 중요
2)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
(1) 만성 염증의 진행과정
① 급성염증에 이어지는 만성염증
- 급성 염증이 치유되지 않고 급성 염증의 원인을 제거할 수없는 경우에 일어남
- 병변에서는 중성구를 대신해서 림프구나 형질세포가 두드러지게 많아짐
② 처음부터 만성염증으로 발병하는 경우
- 조직파괴성이 그만큼 강하지 않고 또 면역기전에 의해 제거되기 어려운 성질의 병원체에 지속적으로 감염되는경우 (예, 바이러스간염)
- 자신의 조직 일부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산되어 조직에 결합하고 그것을 자극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예, 류마티스관절염)
- 혈액 중 지질이 혈관벽에 침착하여 그에 대한 반응으로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예, 동맥경화)
(2) 만성 염증의 매개체
- 침윤된 염증세포, 특히 큰포식세포나 림프구에서 생산 및 방출되는 사이토카인이나 성장인자가 중심
- 중성구의 침윤이나 그 세포 내 효소 등은 거의 관련 없음
(3) 만성 염증의 결과
- 장기간에 걸쳐 조직의 손상과 회복이 반복되면서 장기의 섬유화가 진행
- 전형적인 예로 바이러스간염(B형, C형)에 의한 간경화 (liver cirrhosis)를 들 수 있음
3. 조직변화에 따른 분류
1) 변질성 염증
- 손상 부위의 조직에 뚜렷한 변성이나 괴사가 발생하고, 삼출이나 섬유화는 거의 보이지 않는 염증
- 전격간염이나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뇌병변에서 관찰
2) 삼출성 염증
- 삼출이 뚜렷한 염증으로, 급성 염증이나 염증의 급성기에 나타남
(1) 장액염증(serous inflammation)
- 혈액의 혈청성분(장액)이 삼출액의 주체를 이루는 염증으로, 세포성분은 적음
- 코염(비염)에 의한 콧물, 배막염(복막염)에서 관찰되는 복수 등이 여기에 해당
(2) 카타르염증(catarrhal inflammation)
- 기도나 소화관 등 점막 표면의 삼출성 염증으로, 장액이나 점액의 분비가 두드러짐
- 반응은 국소적이며 보통은 치유되지만, 만성화되면 염증성 폴립(polyp) 등의 점막비후를 일으킴
(3) 섬유소염증(fibrinous inflammation)
- 혈관투과성이 증가되면 섬유소(fibrin)를 다량으로 함유한 삼출액이 나옴
- 장막(가슴막, 심장바깥막, 배막)이나 허파의 염증이 대표적
- 거짓막창자염(위막성장염)이나 인두디프테리아에서는 괴사에 빠진 점막표층을 덮듯이 섬유소나 점액으로 이루어진 막 모양 물질(거짓막)이 표면을 덮음
(4) 고름염증(화농염증, purulent/suppurative inflammation)
- 많은 수의 중성구가 출현하는 염증으로 가장 전형적인 급성염증
- 포도알균(포도구균, Staphylococcus), 사슬알균(연쇄구균, Streptococcus),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등의 고름형성균(화농균)에 감염되면 많은 수의 중성구와 세균이나 세포의 잔해로 이루어진 고름이 형성
① 연조직염(봉와직염, phlegmon)
- 결합조직 안에 수많은 중성구가 뿌려지듯이 균일하게 침윤되어 있는 염증
- 절개해도 고름은 나오지않음
- 막창자꼬리염(충수염)이 그 예이며, 발적과 통증이 심함
② 고름집(농양, abscess)
- 곪은 조직이 괴사 및 파괴되어 공동을 형성한 후 여기에 고름이 고이는 것
- 표면 근처에 있던 고름집이 터지면 궤양(ulcer)을 형성
- 깊은 부분에 있는고름집이 가는 관을 통해 표면으로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경우를 샛길(누공, fistula)이라고 함
- 고름집은 발생장소에 따라 허파고름집(폐농양), 뇌고름집(뇌농양)이라고불림
③ 축농(empyema)
- 원래 인체 안에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장소(위턱굴, 쓸개 등)에 고름이 고인 상태
- 코곁굴(부비강)에 고름이 고이면 코곁굴염(부비동염), 쓸개에 고이면 쓸개축농증, 자궁관에 고이면 자궁관축농증, 가슴안(흉강)에 고이면 가슴고름집(농흉)이라고 함
(5) 괴사염증(necrotizing inflammation)
- 조직의 괴사가 두드러지는 염증으로, 피부나 소화관 등에 서는 괴사부위가 탈락하여 장기 표면에 조직 결손이 생기면 궤양(ulcer)이 형성
- 고름염증 혹은 괴사염증에 부패균이 감염을 일으키면 부패에 의한 분해가 진행되어 암모니아나 아민류 등이 생산되어 심한 악취를 풍기게 되는데, 이를 괴저(gangrene)라고 함
(6) 출혈성 염증(hemorrhagic inflammation)
- 다량의 적혈구 삼출이 동반되는 염증으로,혈관투과성의 현저한 항진 또는 혈관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 발생
- 인플루엔자폐렴, 페스트, 출혈성 대장염 등이 대표적
3) 육아종염증(특수성 염증)
- 육아종(granuloma)이라고 하는 특수한 병변을 형성하는 만성 염증의 하나
- 육아종의 주요 구성세포는 큰포식세포와 림프구
- 육아종성 병변을 나타내는 대표적질환에는 결핵과 사르코이드증이있음(염증성덩어리)
사르코이드증이란?
사르코이드증은 면역계의 이상 반응에서 기인하는 만성 염증질환으로, 주로 폐를 시작으로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항염증 약물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염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만성 염증은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관리하지 않으면 조직 손상, 기능 저하, 합병증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와 예방 방법을 적용하여 염증을 관리해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고, 식이요법,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활용하여 염증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염증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조치가 취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합시다.
'병태생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육에 대해 알아보기(1) (2) | 2024.02.02 |
---|---|
생활습관병과 대사증후군 (0) | 2024.02.01 |
염증에 대해 알아보기(1) (8) | 2024.01.30 |
헬리코박터 필로리 알아보기 (2) | 2024.01.28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위협 알아보기 (3) | 2024.01.27 |